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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동 하늘공원 트레킹

by 영도나그네 2022. 6. 1.

전날 오전 청와대 관람과 오후 북악산 산행을 모두 마치고 나서는 마포 상암동의 호텔에서 1박을 하고 나서, 이튿날 아침에는  근처에 있는 상암동 하늘공원을 트레킹 해 보기로 했다.

 

상암동 하늘공원은 서울시가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을 생태공원으로 복원하기 위해서 1999년 10월부터 사업에 들어가 2002년 5월에 제17회 월드컵 축구대회를 기념해서 준공한 곳이라 한다.

 

상암동 하늘공원 전망대에 올라서면 성산대교, 월드컵 대교가 발아래 보이고, 서울 월드컵 경기장과 함께 국회 의사당은 물론 저 멀리 관악산까지 볼 수 있었다..

 

이튿날 아침 호텔 앞 거리를 한바퀴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고, 이곳 상암동 거리에는 우리나라 방송국들인 MBC, SBS, YTN 등  방송국 타운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다양한 조각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어 이곳이 상암 문화광장 역할을 하고 있는 곳 같았다.

 

이튿날 아침은 호텔에서 뷔페식으로 식사를 마치고나서, 택시 편으로 도착한 상암동의 하늘공원 입구에는 가파른 291개의 하늘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곳이었다.

 

하얀 아카시아 꽃잎에서 나오는 싱그러운 꽃 내음을 맡으면서 291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진 하늘계단을 하나하나 올라서면 조망이 하나둘 나타나고, 성산대교와 서울 월드컵 경기장이 눈앞으로 나타난다.

 

291개의 하늘계단을 올라서면 울창한 숲길로 이어지는 하늘공원으로 가는 산책로가 나타나고, 산책로 옆에는 화려한 작약 꽃밭이 조성되어 있었으며, 하늘공원 입구 전망대에서는 여의도 63 빌딩과 함께 문화공원으로 조성된 석유 비축기지와 저 멀리 북한산 정상도 보인다.

 

상암동 하늘공원 입구에서 다시 하늘공원 둘레길을 트레킹 해보기로 하고, 입구에서 만난 포토존에는 마침 아침 손님을 반긴다는 까치 한 마리가  포즈를 같이 취해주는 행운도 함께 할 수 있었다..

 

가을에는 억새 군락지로 유명한 이곳 상암동 하늘공원에서는 예쁜 새 둥지들도 만들어 놓았으며, 지금은 아카시아 꽃향기가 진동을 하고 있었다...

 

이곳 상암동 하늘공원은 가을철 억새 군락지와 핑크 뮬리 군락지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지만 지금은 파란 억새들이 한참 자라나고 있었으며, 쉼터 옆에는 노란 유채꽃들이 활짝 피어 있었다..

 

다시 한참을 걸어가면 이번에는 상암동 하늘공원 전망대가 나타나고, 이곳 전망대에서는 성산대교와 월드컵 대교가 바로 눈앞에 보이고, 저 멀리 가양대교와 함께 관악산 정상의 방송국 송신소도 보인다.

 

하늘공원 전망대 옆에는 억새로 만든 희망 2022년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만들어져 있었으며, 더 넓은 하늘공원에서는 가을철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줄 파란 억새풀들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었다..

 

이날 상암동 하늘공원 둘레길을 약 2시간에 걸쳐 트레킹을 마치고 나서는 다시 하늘공원 입구로 나가는 길옆에도 노란 유채꽃들이 활짝 피어 있었고, 입구를 지나  울창한 숲길에서는 "우리의 참여가 푸른 지구를 지킨다" 팻말이 붙어 있었다..

 

울창한 숲길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한참을 걸어가면  아침에 올라왔던 291개의 하늘계단이 나타나고, 다시 하늘계단을 내려서면 아름다운 꽃들로 장식된 육교가 나타난다.

 

이날 지인들과 함께한 1박 2일간의 서울 여행길에서는 청와대 관람과 북악산 산행, 그리고 이곳 상암동 하늘공원까지 모든 일정들을 이렇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