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신선이 놀다 갔다는 괴산 갈론 계곡 트레킹

by 영도나그네 2022. 7. 20.

지난 주말에는 1박 2일의 일정으로 전국 산악회 역대 회장 모임을 괴산에서도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한 곳이고 평소 사람들의 발길이 뜸 하다는 속리산 자락의 괴산의 "갈론 계곡"으로 트레킹을 다녀왔다.

 

이곳 괴산의 "갈론계곡"은 근처 마을에 갈(葛)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이곳에서 은둔생활을 하던 곳이라 붙여진 이름이라 하고 아홉 곳의 명소가 있는 곳이라 하여 "갈론 구곡"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곳이다.

 

이날 유리알 같이 맑은 갈론 계곡 물속에서는 벌써 가족들이 이곳을 찾아 물놀이를 하고 있는 아름다운 풍경들도 이곳에서는 만날 수 있었다.

 

전국에서 모인 산악회 역대 회장들은 먼저 갈론 계곡 입구의 음식점에서 이날이 마침 초복날이라 집행부에서 준비한 오가피 토종닭백숙과 이곳의 명주 찰 옥소수 막걸리,  도토리 찌짐 등을 곁들이면서 이곳에 도착하기까지의 정담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갈론계곡 입구에서 오가피 토종닭백숙으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서 신선이 놀다가 갔다는 충북 괴산의 갈론계곡으로 트레킹을 출발할 수 있었고, 계곡 입구에는 "갈은 구곡"이라는 표지석이 서 있고 조금 더 올라가면 갈론 지킴터가 나타난다.

 

갈론 지킴터를 지나 오솔길을 따라가면 길가의 갈론계곡에서는 가족들이 이곳을 찾아 물놀이하는 풍경들과 함께 무군가 너럭바위를 나무 작대기로 받치고 있는 모습도 만날 수 있었다..

 

맑은 물이 흐르고 있는 갈론계곡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계곡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는 풍경들과 함께 길옆에는 산딸기가 익어가고 있어 잠시 맛을 보는 시간도 되었고, 이곳 갈론계곡의 제1경에 속한다는 "갈은 동문" 표지석이 나타난다.

 

갈론계곡의 제1경을 지나서 다시 한참을 올라가면 커다란 바위가 서 있는 제2곡인 "갈천정"에 도착할 수 있었고, 널찍한 바위와 커다란 웅덩이가 만들어져 있었다..

 

갈천 정을 지나 다시 갈론계곡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옥녀봉 갈림길이 나타나고, 이곳에서 다시 옥녀봉 쪽으로 트레킹을 계속할 수 있었다..

 

옥녀봉 갈림길에서 다시 갈론계곡의 맑은 계곡 물소리와 울창한 숲길 속으로 한참을 올라가면 널찍한 바위가 병풍처럼 펼쳐진 제4곡인 "옥류 벽" 이 나타난다.

 

제4곡인 "옥류 벽"을 지나  9곡으로 올라가는 갈론계곡에서는 울창한 숲길과 함께 곳곳에 계곡물을 건너야 하는 트레킹 코스가 이어지고 있었다..

 

 청아한 갈론계곡의 계곡 물소리를 벗 삼아 울창한 숲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갈론구곡의 마지막 구간이고 이곳에 신선이 내려와 바둑을 두었다는 제9곡인 "선국암(仙局岩)" 이 나타나는데 선국암 위에는 벌써  한 무리의 사람들이 선점을 하고 있었다..

 

우리도 이곳 선국암 조금 위쪽 넓은 바위에 자리를 잡고, 시원한 갈론계곡 물속에서 잠시 물놀이를 즐기고 나서 준비한 막걸리를 한잔씩 나누어 마시면서 이곳 갈론계곡 에서의 추억 쌓기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처음에는 이곳에서 물놀이를 조금 하다가 이곳 근처에 있는 옥녀봉을 올라가기로 했는 데 갑자기 소나기가 엄청나게 쏟아지는 바람에 카메라가 비에 젖을까 봐 촬영도 못하고, 당초 일정을 변경하여 숙소로 내려가기로 했다.

 

갑자기 쏟아지는 소낙비에 옷을 흠뻑 적시고 나서, 다시 숙소로 내려오는 갈론계곡 에서의 하산길에서도 잠시 젖은 신발과 옷을 정리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이날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가 거치고 나서 갈론계곡에서 숙소로 내려가는 길 옆에는 빗물을 머금고 있는 다양한 야생화들과 함께 검게 익어가는 복분자 열매도 만날 수 있었다..

 

이날 갈론계곡 트레킹을 마치고 나서 집행부에서 미리 준비한 숙소인 펜션에 도착해서는 젖은 옷을 말리면서 샤워를 하고 나서는 준비한 장소에서 특별히 구입했다는 돼지고기 숯불구이와 다양한 주류들을 즐기며 회의도 하면서 이날 첫날 일정에 대한 정담을 나누면서 시간 모르고  즐기는 시간이 되었고, 이렇게 갈론계곡 에서의 첫날 일정을 모두 마무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