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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영상 테마파크, 청와대 세트장 트레킹

by 영도나그네 2022. 8. 24.

지난 8월초 여름휴가를 맞아 지인들과 함께한 무주 덕유산 향적봉과 중봉 트레킹을 마치고 나서, 이튿날은 합천에 있는 영상 테마파크와 청와대 세트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합천의 황매산 자락에 있는 합천 영상테마파크는 2004년도에 개장을 했다고 하며, 1920년대에서 1980년대의 서울 종로 거리를 배경으로 만든 국내 최고의 오픈 세트장이고, 이곳에서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촬영한 곳 이기도 했다.

 

특히 이곳 합천 영상테마파크에 있는 청와대 세트장은 실제 청와대의 68%로 축소하여 만든 곳으로 이곳에서도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는 곳이라 한다.

 

합천의 영상테마 파크는 192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의 서울 종로 거리를 배경으로 재현해 놓은 세트장이고, 이곳에 있는 청와대 세트장은 흡사 지금 서울에 있는 청와대를 연상하게 하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는 것 같았다.

 

이튿날  아침 도착한 합천 영상 테마파크 주차장에는 이미 많은 차량들이 주차하고 있었으며, 매표소 건물 위에는 커다란 골드스타 TV가 설치되어 있었고 입구 담벼락에는 그동안 이곳에서 촬영한 수많은 영화 포스트들이 붙어 있었다..

 

 

매표소를 지나 입구에 들어서면 영화 "택시운전사"와 "암살"의 세트장이 만들어져 있었으며, 이곳의 또 다른 명물인 "호도리" 기차가 영상테마 파크 한 바퀴를 돌아주고 있었다..

 

세트장을 지나면 1970년대의 서울 종로 거리를 재현해 놓은 듯한 조선호텔과 경성역이 바로 눈앞에 보이고, 종로행 전차도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1970년대의 경성역 앞에는 그 당시의 신문들이 게시판에 붙어 있었고, 대흥극장에는 영화 포스트가 그려져 있었으며, 그 옆에는 벨기에 영사관이 자리하고 있었다..

 

일제강점기 소공동 거리를 재현해 놓은 세트장에서는 은행과 극장들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건물은 수리 중에 있었다..

 

1970년대 서울 시내를 달렸던 경성역과 남대문 방향으로의 전차들은 이렇게 차고지에서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는 듯한 풍경들도 만날 수 있었다..

 

서울 종로구 이화동에 있는 이화장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살던 곳인데, 이곳에서 재현한 이화장은 음식점으로 영업 중에 있었다..

 

약 1시간에 걸쳐 합천 영상테마 파크 트레킹을 마치고 나서, 이곳에서 도보로 30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이곳의 또 다른 볼거리 청와대 세트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청와대 세트장으로 가는 길은 가파른 나무 계단을 타고 한참을 올라가야 했고, 길 옆에는 다양한 꽃과 나무들이 심어져 있었다.

 

가파른 나무 계단을 타고 한참을 올라가면 저만치 푸른 기와지붕의 청와대 세트장이 나타나고, 정말 지난 5월에 다녀온 청와대를 보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청와대 세트장의 본관을 들어서면 1층 로비가 나타나고, 1층 로비 옆 백악실과 인왕실에서는 다양한 미디어 아트 작품들이 방영되고 있어 색다른 볼거리들을 제공해 주고 있었다..

 

청와대 세트장의 1층 관람을 마치고 나서 2층의 집현실로 올라가 보기로 했으며, 1층 로비 에는 경호원 마스코트가 서 있었고, 각종 회의 장소인 집현실에 도착해서는 임시 의장이 되어 보기도 했다.

 

청와대 세트장 2층의 집현실 옆에는 대통령의 집무 공간인 "집무실"이 나타나고, 이곳에서는 하루 임시 대통령이 되어 보는 또 다른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곳 청와대 세트장의 2층 대통령 집무실에는 역대 대통령들의 친필 휘호를 새긴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있어 눈길을 끌게 하는 것 같았다..

 

약 1시간에 걸친 청와대 세트장 관람을 마치고 1층 로비를 내려서면 본관 앞에는 푸른 잔디가 깔린 잔디 광장이 눈앞에 나타난다.

 

이날 지인들과 함께한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 세트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합천 영상테마 파크와 함께 이곳의 또 다른 볼거리 청와대 세트장은 정말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들을 제공해 주고 있는 곳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