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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숙도 철새 생태공원, 겨울철새 탐조 트레킹

by 영도나그네 2022. 12. 28.

지난 주말에는 엄청난 추위와 강풍에도 불구하고 지인들과 함께 겨울철새의 서식지인 낙동강 하구 을숙도 철새공원과 겨울 철새 탐조 트레킹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낙동강 하류 을숙도는 철새도래지로서 낙동강 하구에 속하는 섬으로, 옛 농경지를 생태복원한 곳으로 보전을 중심으로 관리하고 있는 곳이기도 했다.

이날 추운 날씨에도 이곳 을숙도 철새 생태 공원에서는 갈대들이 출렁이는 서식지에서 수많은 겨울 철새들이 이곳을 찾아 열심히 먹이활동과 휴식을 하고 있는 풍경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날 지인들과는 지하철 하단역에서 모여 낙동강 하구둑을 건너보기로 했으며, 영하 7도의 세찬 겨울바람에 얼굴을 내놓을 수가 없을 정도로 엄청 추운 날씨에도 낙동강 하구둑을 건너 보게 되었다..

 

낙동강 하구둑은 낙동강의 하구를 가로막은 댐으로 1983년에 착공하여 1987년 11월에 준공된 콘크리트 중력댐으로 염해방지와 6억 톤에 이르는 용수 확보가 목적이라고 한다.

낙동강 하구둑을 건너오면 오른쪽에 낙동강 홍수 통제소와 낙동강 문화관, 기념탑, 전망대가 있고, 을숙도 철새 생태공원을 가기 위해서는 육교를 건너야 했다.

육교를 건너오면 이곳이 철새도래지임을 알리는 표지석이 서 있고, 이어서 자동차 도로를 따라 조금 더 이동하면 낙동강 하구 에코센터 입구가 나타난다.

낙동강 하구 에코 센터로 가는 길가에는 다양한 조형물들과 시설들이 설치되어 있었고, 이곳에서는 철새들을 탐조하는 전망대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고 한다.

이곳 낙동강 하구 에코 센터에는 다양한 조류박제들을 전시해 놓았고, 설명들도 잘해 놓아 아이들과 함께 하면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날 낙동강 하구 에코센터 전망대에서는 오리 모양의 망원경도 준비되어 있었으며, 바로 눈앞에는 청둥오리, 큰고니등이 열심히 먹이활동과 휴식을 하고 있는 풍경들을 이렇게 직접 만나볼 수 있었다..

또한 이곳 을숙도 하구 에코 센터에서는 이곳의 다양한 철새들이 열심히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사진도 전시되어 있어 눈길을 끌게 하였다.

이날 낙동강 하구 에코센터를 한 바퀴 둘러보고 나서는 을숙도 철새 생태공원을 트레킹을 해 보기로 하고, 중간 쉼터에서 준비한 간식을 나누어 먹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을숙도 철새 생태공원 트레킹 코스 길 양쪽에는 갈대물결이 출렁이고 있었으며, 저 멀리 야생동물 생태 교육장도 볼 수 있었으며, 이곳에서는 부상당한 야생동물들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와 재활로 자연복귀를 위한 전문 교육장이라 한다. 

이날 트레킹 코스의 갈대숲 사이로는 고니들이 경계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으며, 건너편에서는 한 무리의 고니들이 열심히 먹이 활동을 하고 있는 풍경도 만날 수 있었다..

 

이날 을숙도 철새 생태공원의 트레킹 코스를 한참을 따라가면 철새 탐조대가 마련되어 있었으며, 이곳 탐조대에 올라서면 바로 눈앞에 고니 가족들과 가마우지 무리들이 이곳을 찾아 열심히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과 함께 저 멀리 조금 전 지나온 낙동강 하구 에코센터도 보인다.

탐조대를 지나 다시 을숙도 철새 생태공원 트리킹 코스를 따라가면 머리 위로는 김해 국제공항에 착륙하기 위한 항공기들이 쉴 새 없이 지나가고 있었고, 눈앞에 을숙도 대교가 보이고, 건너편에는 명지 신도시와 저 멀리 승학산, 시약산, 구덕산이 보인다.

을숙도 대교 아래 담수 습지에서는 인기척에 놀란 오리가족들이 비상하는 모습과 양지바른 곳에서 휴식을 하고 있는 오리가족들도 만날 수 있었다..

 

을숙도 대교 아래에는 을숙도의 변화하는 풍경들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었으며, 을숙대교옆 겨울철새 먹이터 에는 수많은 고니 가족들이 이곳을 찾아 먹이활동과 휴식을 하고 있는 장관도 볼 수 있었다..

을숙도 철새공원 트레킹 코스를 한참을 따라 내려가면, 마지막 남단 탐조대가 마련되어 있었으며, 이곳에서는 많은 철새들은 보이질 않았고,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하면서 따뜻한 꿀차 한잔씩을 마시면서 잠시 몸을 녹이는 시간도 되었다..

 

 

남단 탐조대를 지나오면 이곳에서는 1960년대부터 2005년까지 이곳에서 분뇨처리를 하여 해양 투기를 하던 곳임을 알 수 있는 분뇨 처리 탱크가 원형 그 되로 잘 보존되어 있었다..

분뇨 탱크 옆에는 분뇨 해양 처리장을 리 모델링하여 지금은 낙동강 하구 탐방 체험장으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이곳에는 작은 도서관도 운영하고 있었다..

이날 을숙도 철새 생태공원을 한 바퀴 돌아 나오면 다시 을숙도 대교 남쪽 편 아래에 도착할 수 있었고, 건너편 하단 쪽에는 아파트 단지와 멀리 동아대학교 하단 캠퍼스, 승학산, 시약산, 구덕산 등이 보이고, 낙동강 하구둑도 보인다.

이날 영하 7도의 강추위 속에서 지인들과 함께한 을숙도 철새 생태공원에서의 겨울철새 탐조 트레킹을 약 2시간 30분에 걸쳐 마칠 수 있었다.

이날 지인들과 함께한 겨울철새들의 서식지 을숙도 철새공원에서 약 2시간 30분간 트레킹을 하면서 겨울철새 탐조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며, 트레킹을 마치고 나서는 근처 음식점에서 생고기 돼지갈비와 소맥을 한잔씩 하면서 강추위에 얼었던 몸을 녹이는 또 다른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