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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포천 습지 생태공원 트레킹

by 영도나그네 2023. 1. 11.

새해를 맞아 지난 주말에는 지인들과 함께 부전역에서 순천행 무궁화호를 타고 진영역에서 내려 김해에 있는 화포천 습지 생태공원을 트레킹 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화포천은 김해시 대암산에서 발원하여 13개의 지천과 합해지고, 남에서 북으로 진례면, 진영읍, 한림면을 거치면서 낙동강과 만나는 하천이며,  화포천 습지 생태공원은 화포천의 중류부터 낙동강과 만나는 곳까지 조성된 국내최대의 하천습지로서 다양한 동식물들 800여 종이 이곳에 살고 있다고 하며, 길이 8.4km, 면적 3.1 ㎢ 에 이른다.

이날 지인들과 함께 들려본 화포천 습지 생태공원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천연기념물인 독수리들이 이곳에서 월동과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수많은 청둥오리들도 화포천 들판에서 먹이활동을 하면서 월동을 하는 보습도 만날 수 있었다..

이날 김해 화포천 생태공원을 가기 위해서는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순천행 무궁화호를 타고 진영역까지 1시간을 가야 하는 코스가 되었다.

순천행 무궁화호를 타고 약 1시간 만에 도착한 진영역에서 내리면, 바로 화포천 습지 생태공원을 알리는 안내판이 서 있고, 데크길이 잘 만들어져 있었다..

잘 만들어진 데크길을 한참을 따라가면, 화포천 입구를 알리는 표지판이 서 있고, 바로 옆 철길로는 무궁화호와 KTX열차가 쉴 새 없이 지나다니고 있었다..

화포천 습지 생태공원을 한참을 따라가면 쉼터가 나오고, 이곳에서 미리 준비해 온 안흥찐빵과, 오가피주를 한잔씩 나누어 마시면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화포천 입구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나서 징검다리를 건너오면 바로 옆에 시커먼 물체들이 보여서, 가까이 가보면 천연기념물인 독수리 무리들이 이곳에서 월동을 하면서 먹이 할 동을 하고 있는 신기한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던 독수리 무리들이 인기척에 놀라 일제히 하늘을 날아오르면서 온통 하늘을 새까맣게 뒤덮는 장관도 만날 수 있었다.

독수리들의 겨울 서식지를 지나 화포천 생태 박물관으로 가는 길옆에는 이번에는 청둥오리들이 무리를 지어 논에서 열심히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삼미마을에서 화포천 1코스로 가는 길에서는 머리 위로 쉴 새 없이 소리를 지르면서 날아다니는 수많은 철새들이 펼치는 신기한  군무를 볼 수 있었다..

이날 봉화천 습지 생태공원 1코스에서 화포천 습지 생태 박물관으로 가는 길옆에도 수많은 청둥오리들이 이곳에서 먹이활동과 월동준비를 하고 잇었으며, 한 무리의 청둥오리들은 하늘을 날고 있었다..

화포천 습지 생태공원 1코스를 한참을 따라가면 화포천 생태 박물관이 나타나고, 이곳 화포천 습지 생태 박물관은 3층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2층 전시실에서는 습지 생태계의 생물들을 관찰 교육하는 장소로 제공되어 있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곳 화포천 살리기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화포천습지 생태 박물관을 지나 다시 화포천 둑방길을 따라가면 화포천에서는 가마우지들이  나무 위에 새까맣게 모여 앉아 나무를 고사시키고 있었으며, 강물에는 고니들이 한가로이 먹이 활동을 하고 있는 풍경도 만날 수 있었다..

 

화포천 습지 생태공원의 태은 마을로 가는 둑방길 옆의 논에는 수많은 청둥오리들이 이곳에서도 먹이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화포천에서도 오리와 고니들이 함께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서, 따끈한 꿀차 한잔씩을 나누어 마시면서 잠시 색다른 풍경에 빠져들 수 있었다..

이날 화포천 습지 생태공원의 태은 마을로 가는 길가에는 수많은 철새들이 물가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풍경도 볼 수 있었지만 화포천에서는 폐사한 청둥오리와 물고기도 있어 마음을 아프게 하였다..

이날 진영역에서 출발한 화포천 습지 생태공원을 트레킹을 약 3시간에 걸쳐서 마치고 나서 도착한 곳은 화포천 체육공원 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날 화포천 체육공원에서 다시 자동차 도로를 따라 약 20분간을 걸어오면 한림정 역이 나타나고, 무인으로 운영되는 한림정 역에서 다시 무궁화호를 타고 부산의 부전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새해를 맞아 지인들과 함께한 화포천습지 생태공원 둘레길 약 7.5km 구간을 3시간에 걸쳐서 트레킹을 하면서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 생각이 들었고, 다양한 습지경관과 함께 수많은 겨울철새들의 도래지로서 앞으로도 생태 보전의 소중한 자리로 잘 관리하고 보존해야 할 곳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