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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산행과 계묘년 시산제

by 영도나그네 2023. 1. 18.

지난 주말에는 산악회 정기 산행일을 맞아 부산의 진산 금정산 산행과 산행을 마치고 나서는 산악회의 일 년 한 해 동안 무산 산행을 기원하는 계묘년 시산제를 올리는 시간이 되었다.

 

이날 금정산 산행은 가랑비가 오락 가락 하는 가운데 금강공원에서 출발하여 금강공원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 남문 산성->   봉-> 동문고개-> 시산제 행사장까지 2시간 30분의 산행을 할 수 있었고, 시산제 장소에서는 우천으로 실내에서 진행을 하게 되었다.

이날 금정산 동문 근처 중턱에서 부산지구 산악회 회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기원하는 계묘년 시산제가 의관을 차려입고 많은 제물들을 준비한 가운데 많은 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하여 엄숙하고 경건하게 시산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금정산 산행 출발지인 금강공원에서는 집행부에서 생수와 떡, 그리고 따끈한 커피들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출발에 앞에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시간도 가졌다.

기념사진을 찍고 나서 금정산 산행을 출발할 수 있었으며, 가랑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싱그러운 숲 속 공기를 마시면서 산행을 할 수 있었다..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금강공원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이 나오고, 길옆으로는 내리고 있는 가랑빗방울을 머금고 있는 솔숲 향기가 코끝을 싱그럽게 하는 것 같았다..

다시 가파른 등산로를 한참을 따라 올라가면 금정산성 남문 성벽이 나타나고, 이곳에서 남문과 산성고개 갈림길이 되는 곳이다.

이날 남문 성벽에서 등산로를 따라 한참을 내려가면, 이번에는 아담한 제2망루가 나타나고, 안개가 낀 주위에는 조망이 안 보인다.

제2망루에서 대륙봉으로 가는 등산로는 사방이 안개로 덮여 있었고, 금정산성 터 옆으로 다양한 바위들이 즐비한 오르락 내리락의 등산로가 이어지고 있었다..

이날 사방이 온통 안개로 뒤덮여 있는 금정산성 등산로를 한참을 따라가면 이번에는 널따란 평평 바위로 되어 있는 대륙봉이 눈앞에 나타난다.

이날 대륙봉 정상에서는 평소에 해운대 앞바다까지 볼 수 있는 조망터이지만, 이날은 짙은 안개 때문에 바로 앞의 금정구 일부만 보이고 앞이 잘 보이질 않았다.

    이곳 대륙봉에서는 준비해 온 과일 등을 같이 간 산악회원들과 나누어 먹으면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대륙봉에서 산성 성벽길을 따라 한참을 내려오면 동문 고개가 나타나고, 평소에는 이곳에서 금정산의 쌍계봉을 볼 수 있었는 데 이날은 짙은 안개 때문에 볼 수가 없었다..

이날 금정산성 동문 고개에서 다시 금정마을로 내려오면 오늘 시산제 장소인 음식점에 도착할 수 있었고, 이날은 우천 때문에 실내에 시산제 제물상이 준비되어 있었다..

시산제 시간이 되자 시산제를 주관하는 제관들은 의관을 차려입고 많은 산악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악회장의 간단한 인사에 이어서 시산제가 시작될 수 있었다.

시산제 순서에 따라 이날 제주인 산악회장이 향을 피우고 산신을 부르는 부르는 "강신"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다..

산신을 부르는 강신의 순서가 끝나고 나서는 산신을 맞이하는 참신의 순서에서는 모든 산회원들과 함께 산신에게 삼배의 예를 올리는 시간도 되었다.

참신과 초헌의 순서가 끝나고 나서는 계묘년 한해 산악회 회원들의 건강과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제문 낭독이 있었으며,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산악회 회원들은 경건하게 경청하는 시간이 되었다..  

  제문 낭독이 끝나고 나서는 이날 시산제에 참석한 전 산악회원들이 순서에 따라 헌작하는 시간도 되었다.

이날 시산제 행사를 모두 마치고 나서는 시산제 제상 위의 돼지는 수많은 봉투를 입에 물고 즐거워하고 있었으며, 이날 제주인 산악회장은 마지막으로 산악회의 안녕과 회원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제문을 태워 날리는  소지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시산제 행사가 모두 끝나고 나서는 시산제 제물상에 있는 음식들을 나누어 먹는 음복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떡과 막걸리 과일들을 나누어 먹으면서 계묘년 시산제 행사를 모두 마칠 수 있었다..

 

이날 시산제를 모두 마치고 나서는 집행부에서 미리 준비한 음식점에서는 오리 백숙과 오리 불고기 그리고 소주와 맥주 막거리들을 준비해 주고 있었으며, 이날 참석한 모든 산악 회원들이 이날 금정산 산행과 계묘년 시산제에 대한 정담을 나누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 이날 행사를 모두 마칠 수 있었다...

 

                 며칠 앞으로 다가오는 계묘년 새해 설날에도 가족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