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해마루-해파랑길

by 영도나그네 2013. 2. 18.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해맞이 공원에서 출발하여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둘렛길을 걸을수 있도록 조성된 트레킹 코스로 장장 668km의 거리에 50개 코스로 나뉘어져 만들어져 있고, 각자의 능력에 따라 선택하여 걸어볼수 있도록 되어있다.

 

부산의 "해파랑길" 은  제1코스가 오륙도 달맞이 공원에서 "해운대 미포" 까지 만들어져 있고, 제2코스는 "해운대 미포" 에서 기장 대변항까지 만들어져 있다.

 

지난 주말에는 해파랑길 제2코스 중에서 송정해수욕장-구덕포-청사포-해마루 정자까지 약 4km를 두어시간동안 지인들과 함께 걸어보는시간을 가졌다.

 

 

                    해운대 청사포의 와우산 정상의 "해마루 정자"

 

"해마루"는 2005년 세계 21개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APEC 경제지도자 회의를 해운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기념으로 해운대 구청이 이곳에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도약하고 전진할것을 다짐하는 뜻" 으로 "해를 가장먼저 맞이한다" 는 뜻으로 "해마루" 라 정하고, 이곳에 세운 정자가 "해마루 정자" 라고 한다.

 

 

송정해수욕장의 겨울풍경은 이날따라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가족끼리 정겹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고, 해초를 따는 여인의 손길과 동해남부선의 철길이 옛정취를 일구어 주고 있었다..

 

 

       송정해수욕장을 지나 동해남부선 철길 굴다리를 지나면 바로 "구덕포 마을" 표지판이 나온다..

 

 

 

구덕포 마을을 지나면 곧바로 해파랑길 제2코스의 갈멧길이 나오며 등산로는 평탄하게 잘 정비되어 있고, 등산로 아래는 동해바다의 시원한 풍광과 동해남부선 기찻길에 열차가 지나는 소리를 들어가며 걸을수 있고, 중간중간 쉼터 및 음수대도 마련되어 있어 걷고 쉬어가기 편한 산행길이 되었다.

 

 

구덕포에서 청사포로 가는 해파랑길 중간에는 "전망대" 가 잘 만들어져 있고 이곳에서는 송정앞바다와 해운대 앞바다를 조망할수 있어며 잠시 쉬어갈수 있는 쉼터도 만들어져 있다.

 

 

마침 이날은 날씨기 맑아 이곳 전망대에서 약 47km 가량 떨어져 있는 "대마도" 를 저렇게 선명하게 볼수 있었다. 아마도 앞으로는 대마도가 우리땅이라고 해야 할것 같다 (사진 오른쪽 중간쯤 볼록 솟아있는 봉우리가 해발 519m 높이의"시라다케 산" 이다)

 

 

"전망대" 를 지나면 "해파랑길" 표지판이 예쁘게 달려 있고, 청사포를 지나 고갯길을 한참오르면 "해마루 고갯길" 이 나타난다.

 

이곳에서는 멀리 "오륙도가 보이고 달맞이고개와 그아래 해안선 옆으로 지나는 동해남부선 기찻길이 옛정취와 정겨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해마루 고갯길에서 "해마루 정자" 오르는 길은 나무데크로 잘 만들어져 있고 약 5분정도 나무데크를 올라가면 와우산 정상의 "해마루 정자"에 도착할수 있다.

 

 

                       청사포 와우산 정상에 위치한 "해마루 정자" 에 올라가서 보는 풍광이다.

 

위로부터 저멀리 수평선 너머 대마도가 아스라히 보이고, 그아래는 동해남부선 철길 옆으로 청사포 등대와 청사포마을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달맞이 고개에는 옛날의 빌라촌과 새롭게 재건축이 진행되는 고층아파트 공사가 한창이고 달맞이 고개너머로 "황령산의 송신탑" 도 볼수 있으며, 뒤를 돌아보면 "송정 해수욕장" 도 이렇게 볼수 있다.

 

이번 해파랑길의 제2코스인 갈멧길 코스는 송정 해수욕장에서 청사포를 지나 2005년 APEC 회의 성공 기념사업으로 추진된 "해마루 정자" 까지 걸어보는 해파랑길은 잘 정비된 평탄한 길로 해파랑길의 아름답고 걷기좋은 트레킹코스를 여유롭게 걸어며 정겨움을 느껴볼수 있는 유익하고 즐거움을 안겨주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