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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지산(해발 1,242m) 산행기-충북 영동

by 영도나그네 2013. 2. 25.

어제는 충북 영동에 있는 민주지산(해발 1,241.7m) 으로 산행을 다녀왔다.

 

민주지산은 추풍령 남서쪽 약 25km지점에 자리하고 있으며 "각호산, 삼도봉, 석기봉" 등 천미터가 넘는 준봉들로 이어진 영동의 주산이다.

 

민주지산(岷周之山) 이라는 한자에서도 알수 있듯이 이 산의 정상에 오르면 각호산, 석기봉, 삼도봉을 비롯하여 저멀리 "무주의 설천봉" 까지 주변의 연봉들을 두루 굽어볼수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산행구간은 한천주차장->황룡사->잣나무숲 갈림길->쪽새골 갈림길->무인 대피소->민주지산 정상->석기봉갈림길->

쪽세골->한천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약 4시간 30분간에 걸친 눈길 산행이었다.

 

 

                              영동의 "민주지산(해발 1,241.7m) 정상에서의 풍광

 

 아직도 민주지산의 주위 고산 준령에는 하얗게 쌓인 눈들로 아름다운 산수화를 만들고 있는 모습을 아름답게 볼수 있었다..

 

 

                                            산행 출발지인 "물한계곡" 표지석

 

 맑은물이 민주지산, 석기봉, 삼도봉에서 발원하여 여기까지 끝없이 흐른다는 "물한계곡" 입구모습은 몇년전이나 같은모습으로 그자리에 서있었다..

 

 

                                                    민주지산의 산행길 초입에 있는 "황룡사와 장군바위"

 

"황룡사" 는 물한계곡 안의 "신구암"을 복원한 사찰로서 삼도봉(충북 영동, 경북 김천, 전북 무주의 3개도가 만나는 점) 의 정기를 이어받아 1972년 설립된 사찰이고, 이 사찰안에 있는 "장군바위" 는 옛부터 아들이 없는 사람이 지극하게 정성을 들이면 아들을 꼭 점지해 준다는 신통력이 있는 바위라 하여 유명하다 한다.

 

 

         황룡사 옆에는 물한계곡을 지나는 흔들다리가 새로이 만들어져 있어 산행길을 한결 편하게 해주었다..

 

 

    잣나무 숲길은 온통 눈으로 새하얗게 뒤덮혀 있었고 잣나무 갈림길에서 오른쪽 "민주지산" 으로 산행길을 잡았다..

 

 

     쪽새골 삼거리부터 본격적인 민주지산의 눈 산행이 시작되었다..  가파른 눈길을 힘들게 올라가고 있는 회원들..

 

 

산행시작 2시간 30분만에 이곳 "무인 대피소"에 도착하고,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이미 대피소 안에는 많은 사람들의 산꾼들이 들어앉아 점식식사를 하고 있었다..

 

 

"무인 대피소"에서 바라보는 "민주지산" 의 정상 모습이다.. 여기서 약 10분가랑 더 올라야 목적지인 민주지산의 정상에 도착할수 있다..

 

 

  무인 대피소에서 민주지산 정상 가는 길옆에는 곳곳에 눈위에서 자리를 펴고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산꾼들의 모습을 볼수 있었다..

 

 

더디어 오늘의 목적산인 "민주지산 정상(해발 1,241.7m)" 에 도착 하였다.. 운 좋게도 이날 날씨는 바람도 없이 맑아서 이곳 정상 에서의 풍광은 가까이는 "석기봉" 과 저멀리 "무주의 설천봉" 까지를 조망할수 있었다.. 

 

 

"민주지산" 의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들.. 위에 보이는 것이 "석기봉(해발 1,242m) 이고, 아래가 전북 무주의 "향적봉" 과 "무주 스키장"이 아스라이 보인다..

 

 

"민주지산" 의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석기봉" 쪽으로 하산을 하면 "쪽새골 갈림길" 이 나오고 이곳에서 "쪽새골" 까지는 급경사의 눈길로 로프를 잡고 조심 조심 내려가지 않으면 큰 안전사고가 날것 같은 위험 지역이었다..

 

 

 눈덮힌 산길을 조심조심 내려와 "쪽새골 갈림길" 까지 올수 있었고, 출발지인 "잣나무 숲길"까지 무사히 내려올수 있었다.

 

 

 

 "민주지산"의 4시간 30여분간의 산행을 마치고 한천주차장 에 도착하면 , 충북 영동군에서 만든 여러가지 "장승" 들이 수고한 산행객들을 반갑게 반기고 있었다..

 

 

4시간 30여분의 "민주지산" 산행을 마치고 "손 두부" 에 "파전" 을 곁들인 노란색의 "밤 막걸리" 한잔은 오늘의 산행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청량제가 되었다...

 

모처름 휴일을 맞아 부산에서는 정말 접하기 힘든 눈(雪) 산행을 해보기로 정한 것이 영동의 "민주지산" 으로 산행코스를 잡았고, 이날은 마침 날씨도 쾌청하고 바람도 없어 민주지산의 능선길에서 만나는 "칼바람" 의 매서운 위력을 맛볼수 없어 아쉬움도 있었지만, 이날 만큼은 한없는 눈길을 걸어보는 재미와 함께 아름다운 설산(雪山)의 면모를 느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